25살에 알게 된 청소업체에 대한 놀라운 사실

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10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빌리면 청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00씨는 지난 6월 여성 손님 박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인천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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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00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했다.

이걸 무슨 수로 청소하냐는 B씨의 물음에, 유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A씨는 선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으나 전00씨는 자본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5만원만 입금했었다. 대신 A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찍어보냈다.

이에 한00씨는 안00씨의 뜻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전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A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제보가 두절된 상황다.

B씨가 받지 못한 자금은 121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우선적으로 받은 25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비용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김00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유00씨가 다른 번호로 고발을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고발을 피하고만 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청소업체 이야기 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자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한데 (유00씨가) 일정 비용을 입금했다.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완료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