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자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말했다.
1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빌리면 청소기업을 관리하고 있는 김00씨는 지난 10월 여성 손님 유00씨에게 의뢰를 받고 고양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안00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청소하냐는 한00씨의 물음에, B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안00씨는 선금으로 30만원을 요구했으나 유00씨는 금액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5만원만 입금했었다. 대신 김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찍어보냈다.
이에 B씨는 박00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유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박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제보가 두절된 상태다.
박00씨가 받지 못한 돈은 125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우선적으로 받은 22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비용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자본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반영이 최대한데 (B씨가) 일정 비용을 입금했었다. 이 부분 덕분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완료한다"고 이야기했다